◇LG홈쇼핑(↓1만3000원, 9만8500원)=LG홈쇼핑이 외국인 투자가의 매도공세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한달간 유지해오던 10만원대가 깨졌다.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 분위기속에 약세로 출발한 LG홈쇼핑은 장중내내 10만원을 사이에 두고 매매공방을 펼쳤다. 장후반무렵 선물시장의 약세 및 종합주가지수 급락영향으로 팔자물량이 쏟아지며 하한가를 맞았다. LG홈쇼핑 주가가 10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 6월22일(9만2000원)이후 한달여 만이다.
LG홈쇼핑은 상반기 실적호전 대표주이자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은 외국인 선호주다. 외국인들은 이달 중순까지만해도 2억~ 1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러한 매매동향이 달라진 것은 지난 20일부터. 20일 3억원의 매도우위로 돌아섰던 외국인들은 21일과 24일 각각 8억원과 24억원을 내다팔았다.
덕분에(?) LG홈쇼핑은 24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1위종목에 올랐다. LG홈쇼핑이 하한가로 떨어지자 동종업종인 CJ39쇼핑(↓5700원, 4만2100원)도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신한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매수에 가담하고 있지만 종목들이 분산돼 있어 집중도가 떨어진다" 며 "이런 분위기속에서는 외국인 선호주들이 상승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달 중순까지 반기실적을 신고해야하는 데 실적주로의 관심이 집중될 경우 LG홈쇼핑등 실적호전주가 반등할수 있는 계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타워텍(↑1만3000원, 12만1500원)=리타워텍이 아시아넷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나스닥상장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마감 직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부분의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리타워텍은 아시아 전역에 걸쳐 인터넷회사를 보유중인 지주회사 아시아넷에 13억달러를 투자, 인수통합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또 나스닥과 홍콩시장 상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다소 차질을 빚었던 아시아넷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거친데다 나스닥상장의 재료가 겹치면서 리타워텍이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10만원 붕괴를 눈 앞에 두고 있던 리타워텍은 12만원을 다시 넘어갔다. 리타워텍은 코스닥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지난 6월 23일 19만30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 반토막이 난 상태였다.
◇아이엠아이티(1만9250원,↑2050원)=한국전자복권과 제휴를 통해 전자식 복권사업에 신규 진출키로 했다는 뉴스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또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유로시장에서 1천만달러를 조달키로 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이날의 거래량은 66만3268주.매수잔량이 19만주를 넘었다.
전자복권의 주요 내용은 한국전자복권이 복권사업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고,아이엠아이티는 시스템구축 및 유지보수 그리고 인테리어 등 해당 전문분야의 시설을 지원하는 것이다.
전자복권은 기존의 인쇄식 복권과는 대칭되는 개념으로, ARS(유무선전화)와 WEB 기반의 PC 및 WAP, 온라인 복권 발행기 등의 각종 쌍방향 채널을 연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어디서나 구매자가 원하는 번호의 복권을 구입하고 당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첨단 복권 시스템으로 유망사업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