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대급 랠리에…일평균 거래대금 '사상 최대' 3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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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3.02 13:23:49

지난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약 32조 역대 최대치
1월 일평균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규모
'개미'들의 증시 지탱 눈길…일평균 8191억 매수
증권가 "韓증시, 모진 풍파 견뎌낼 압도적 체력 증명"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난달에 사상 첫 ‘6000피’(코스피 6000)을 돌파하는 등 강력한 상승세를 보인 코스피가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역대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32조 234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일평균 거래대금(27조 560억원) 대비로는 20%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코스피는 지난달 미국발 기술주 훈풍을 비롯해 정부의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 등을 등에 업고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지난달에만 20% 오른 코스피는 25일에는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했으며 26일에는 6300선까지 뚫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로 쏠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자 우선주의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0조 5020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의 33%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각각 ‘20만전자’(1주당 20만원)와 ‘100만닉스’(1주당 100만원)에 등극하기도 했다.

투톱 주도의 반도체 랠리는 지속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코스피 당기순이익 컨센서스 457조원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57.6조원을 차지해 비중이 56%에 달한다”면서 “두 종목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나 코스피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좌우하는 반도체 어닝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주도주인 대형 반도체 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지탱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달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일 평균 8191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월(7001억원) 대비 1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강해지고 있는데, 10월 코스피에서 하루 평균 62억원 순매수한 이후 11월에도 일 평균 7122억원 매수에 나섰다. 12월에는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다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증시 ‘손바뀜’도 활발했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약 28.1%로 2022년 4월(35.02%)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월(18.13%) 대비로는 55% 급증했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높다는 건 손바뀜이 활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우상향을 예상하고 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마디 지수 돌파의 ‘가속도’다. 3000 이후 4000까지 85거래일, 4000 이후 5000 도달은 63거래일, 6000 경신은 불과 18거래일이 소요됐다”면서 “코스피는 연초 이후 38거래일 중 단 7거래일만 하락했을 정도로 상승이 익숙해진 시장이 됐다. 글로벌 리스크가 잔존함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은 모진 풍파를 견뎌낼 압도적인 체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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