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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노보아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의향이 있지만, 남용이 있을 때는 그렇지 않다”며 “FTA를 체결할 때까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27% 관세가 적용해 우리 산업을 발전시키고 생산자들에게 공정한 대우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보아 대통령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양국 간 교역이 멕시코에 유리하기 때문에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가 함께 게재한 대(對)멕시코 비석유 부문 무역수지 그래프를 보면 에콰도르의 무역수지 적자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에콰도르는 2021년 5억 2200만달러, 2022년 5억 8800만달러, 2023년 4억 9900만 달러, 2024년 1∼11월 2억 1800만달러 등 최근 5년 연속 멕시코를 상대로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에콰도르는 멕시코에서 5억 4100만달러어치의 상품을 수입했다. 가장 큰 단일 수입품은 약물로, 전체 수입품의 12.6%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멕시코 입장에선 전체 수출액의 0.1%에 불과하다.
노보아 대통령은 멕시코와 FTA 체결을 추진하고 있지만, 양국의 외교 관계는 지난해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전 부통령을 체포하라는 명령에 따라 에콰도르 군·경이 키토에 있는 멕시코 대사관에 난입한 사건 이후 단절된 상태다. FTA 협상도 중단됐다.
한편 노보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예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진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위협을 한 달 간 유예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