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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 28% 남아...김주현 "특보 막 늘릴 수 없다"

노희준 기자I 2023.07.07 11:01:40

상반기 유효 신청금액 28.2조 72%
금융위원장 "채권시장 부담 항상 우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7일 하반기 특례보금자리론 추가 공급 계획과 관련, “막(마구) 늘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조기 소진되면 추가 편성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항상 우려하는 것은 특례보금자리론 규모가 늘어나면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해야 하고 (MBS) 채권시장 규모도 커서 금리인상도 우려되는 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근 “제일 적절한 것은 금융시장에서 (일반 주택담보대출이) 공급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대환대출 시스템 등을 만들어놨다”고 설명했다. 주금공은 특례보금자리론을 위해 MBS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 이날 올해 상반기 특례보금자리론의 유효 신청금액이 28조2000억원(약 12만건)이라고 밝혔다. 1월30일 출시이후 6월말까지의 성적표다.

이는 총 신청금액 42조1000억원(약 18만4000건) 중 심사과정에서 자격요건 미충족과 변심에 따른 철회 등의 사유로 취소 및 불승인 처리된 13조9000억원(약 6만4000건)을 제외한 금액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애초 공급물량 39조원 가운데 유효신청 금액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 39조4000억원 공급물량 중 28조2000억원(72%)만 유효한 신청이라 28%는 남아있다는 얘기다.

상반기 유효신청 금액 중 56.4%는 신규주택 구입에 사용됐다. 기존 대출 상환 목적에는 35.9%가, 임차보증금 반환에는 7.7%가 할당됐다.

특례보금자리론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만 42세, 평균부부합산 소득은 6700만원, 평균 주택가격은 4억7000만원, 평균 대출금액은 2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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