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빔산토리가 일본과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주요 국가에 선보인 RTD 하이볼 제품은 ‘짐빔 클래식 하이볼’과 ‘짐빔 진저 하이볼’ 등 2종이다. 짐빔 클래식 하이볼은 짐빔 버번을 베이스에 시트러스 향을 결합한 제품이다. 또 짐빔 진저 하이볼은 짐빔 버번에 진저에일을 균형감 있게 조합했다. 2종 모두 알코올함량(ABV) 5%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저도주류인 하이볼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면서 짐빔 뿐만 아니라 잭다니엘, 산토리 가쿠빈 등 주요 위스키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과 관련된 여러 계획들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주류 시장에서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RTD 하이볼 출시가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해 11월 ‘하이볼 어프어프’ 2종을 시작으로 ‘서울의밤’ 하이볼 패키지, ‘연태토닉’ 등 다양한 하이볼 제품을 선보이고 나섰다. GS25도 올해 ‘쿠시마사원모어 하이볼’ 2종, ‘이지 하이볼’ 등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며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숙성도 하이볼’ 2종을 선보여 판매 중이다.
|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품질과 맛을 한 단계 올린 하이볼 출시가 이어지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편의점이 선보인 하이볼은 대부분 주정에 오크칩(오크통을 잘게 부숴 만든 가루)을 넣어 위스키 풍미를 가미하는 방식이었다. 실제 위스키 원액을 사용해 출시된 하이볼은 GS25가 선보인 ‘로얄 오크 프리미엄 하이볼’, ‘코슈 하이볼’ 등 2종에 불과하다. CU도 15일부터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사용한 ‘리얼위스키하이볼’ 본격 판매에 돌입하며 경쟁에 나선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국내 맥주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고 하이볼 등 리큐르 시장의 성장전망에 따라 주류업계가 전략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지도와 신뢰를 갖춘 위스키 브랜드가 참전한다면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