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9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1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9조9800억원이다. 모바일 영업이익은 2조6200억원, 영상·가전 분야의 영업이익은 3600억원이었다.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줄고 있긴 하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부품사업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오르는 환효과가 있었단 평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예상치에 부합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연방준비제도(Fed)의 발언에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4.75% 상승한 2911.00에 마감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견고한 실적에 가이던스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6.65% 오르기도 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은 “반도체 실적 가이던스에 따라 당분간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섹터의 단기 주가 상승으로 바닥론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하반기 업황 기대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