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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엔에이링크,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유해 유전자검사’ 사업 선정

양지윤 기자I 2022.05.18 09:39:15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디엔에이링크(127120)는 전남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위원회에서 추진하는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추정 유해 유전자검사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16억9000만원이다.

디엔에이링크의 AccuID 제품.(사진=디엔에이링크)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추정 유해 유전자검사’ 사업은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추정 유해 295구에 대한 유전자검사 사업으로 디엔에이링크는 새로운 검사법인 SNP 검사를 진행한다. 전남대학교는 A-STR(Autosomal-STR, 상염색체), Y-STR(Ychromosme-STR, 성염색체) 및 mtDNA(미토콘드리아 DNA)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5.18민주화운동 추정 유해 유전자검사 사업은 기존 A-STR, Y-STR 및 mtDNA와 함께 고도화된 유전자검사인 SNP 검사를 병행, 5.18행방불명자의 신원 확인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디엔에이링크는 작년과 올해에 걸쳐 AccuID SNP검사방법을 적용,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인 고(故) 신동남, 고 양창근, 고 김광복씨의 유해에 대한 신원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작년 국방부에서 추진하는 ‘6.25전사자 유해 및 유가족 SNP 유전자검사 사업’ 수행을 통해 고인이 된 홍인섭 하사, 박기성 하사, 김재규 이등중사의 신원을 확인했다.

디엔에이링크의 SNP 기반 신원확인용 마이크로어레이 제품인 ‘어큐아이디(AccuID)’ 검사법은 2020년 3월 세계 최초로 ISO/IEC 17025 국제 공인 인정을 받았다. 손상된 유해 DNA와 2촌 이상의 유가족 신원확인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 제주 4.3사건 희생자 유해, 국방부 유해발굴 사업 및 한국전쟁 민간인 유해 발굴 사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디엔에이링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전남대학교 연구팀은 24년 동안 5.18 희생자 암매장 추정장소를 발굴하고 행방불명자 신원 확인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4촌 이상의 먼 친척 유가족과도 신원확인이 가능한 추가 기술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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