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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 여부에 대해선 “북미 간 (협의) 테이블이 만들어지고 남북 간 협상이 재개됐다고 하면 고려할 요소가 있겠지만 통신선 막 회복한 것 갖고는(중단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훈련이) 다 준비됐는데 시간도 너무 촉박하지 않겠나. 저는 (중단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범여권 의원들이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것에 대해) 남북관계를 끊어지지 않도록 하자는 안타까운 마음의 발로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총리 등 대선 주자들의 검증단 설치 제안에 대해서는 “논리상으로 맞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소송 진행 중에 소송 요건을 심사하자는 것과 비슷하다”며 “본안 심의를 하고 있는데 당사자 적격이 있냐, 없느냐를 검사하자는 것이 말이 되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후보들) 본인들이 검증하면 되는 것”이라며 “지금 상호 (검증) 하고 있는데 그걸 당이 중간에 개입하면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대표는 최근 당 내에서 불거진 ‘이심송심’ 논란을 의식한 듯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100% 지급 검토’에 대해 다소 거리를 뒀다.
송 대표는 “88% 지급안을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했다는 말은 적절치 않고, 여·야·정이 국회에서 기재부와 협의해 합의한 안”이라며 “각 지자체가 실정에 따라 할 수 있겠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문재인 정부에 의해 키워진 사람들을 데려다가 용병으로 쓰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불임정당임을 자백한 꼴”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