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는 애플이 해마다 6월 전세계 개발자들을 초청해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계(OS)와 신기술, 비전 등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기존에는 오프라인으로 치뤄지는 대규모 행사이자 네크워크의 장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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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WWDC21은 오는 6월 7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만 개최되며 모든 개발자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이번 행사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TV 등 애플 제품과 서비스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먼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신제품 공개 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차기 아이폰 신작에 탑재되는 ‘iOS15’ 버전이다. 지난해 공개된 iOS14 버전이 메이저 업데이트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측은 WWDC21을 통해 애플 커뮤니티에 있는 2800만여명의 개발자 뿐 아니라 차세대 개발자들에게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컨퍼런스는 키노트 및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State of the Union) 무대를 통한 발표, 온라인 세션, 기술적 가이던스를 제공하는 1:1 랩 등으로 구성된다. 또 최신 프레임워크와 기술에 대해 애플 엔지니어 및 디자이너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 등으로 구성된다.
수전 프레스콧 애플 부사장은 “WWDC21을 역대 최대 및 최고의 행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애플 개발자들이 우리의 일상, 업무 환경, 여가를 뒤바꿀 앱을 만드는 과정에 도움이 될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애플은 또 어린 개발자들이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Swift playground)를 만들어 코딩 기술을 뽐낼 수 있는 스위프트 학생 공모전)의 접수를 이날부터 시작한다. 학생 개발자들은 직접 만든 스위프트 그라운드를 다음달 18일까지 제출해 응모할 수있다.
한편 애플은 WWDC21의 온라인 개최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를 지원하는 동시에, 새너제이시 정부가 운영하는 교육 및 평등 이니셔티브에 100만달러의 기부를 약속했다. 애플의 1억달러 규모 인종간 평등 및 정의 이니셔티브(Racial Equity and Justice Initiative)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