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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그러나 시장과 기업 활력 되찾아 줄 방안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취임 후 3년 연속 대한상의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며 “문 대통령이 민생과 경제를 돌볼 의지가 있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정치권도 여전히 혼란스럽다”면서 “검찰이 4월 패스트트랙 사태 관련 자유한국당 의원 23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을 포함해 총 37명에 대한 불구속 기소를 밝혔다. 거대 양당은 네 탓 공방만. 다음주에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으로 다시 여야가 충돌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살려야 할 정부 정치권이 새해부터 전과 똑같은 모습 보이고 있어 국민 여러분은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저와 바른미래당도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2020년 새해는 정치부터 달라질 수 있도록 바른미래당이 앞장서겠다. 정치구조를 바꿔 국민 여러분에게 실망이 아니라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정치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만들겠다”며 “의원 특권을 과감하게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바른미래당이 올 한 해 만들어갈 국민희망 정치에 많은 성원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최고위원 전원이 불참했다. 그나마 자리를 지켰던 임재훈 사무총장은 개인 일정으로 일찌감치 자리를 떴다. 손 대표 퇴진을 요구 중인 안철수계, 호남계 최고위원들은 조만간 공식적으로 2선 후퇴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