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과수는 전날 건물 주차장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 4개를 수거해 감식에 들어갔으나, 이중 2개는 복원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 관계자는 “수거한 4개 중 1개는 녹화가 안 돼있고 다른 1개는 너무 타버렸다”며 “나머지 2개를 현재 작업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과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오후로 나눠 불에 탄 건물 주차장 내 차량과 발화물 흔적을 찾는 데 주력했다.
구체적으로는 천장에서 불에 타 아래로 떨어진 전기배선 등 불이 날만한 물건들을 수거하는 작업을 펼쳤다.
다음은 박남규 국과수 법공학부장과의 일문일답.
△천장 마감재가 플라스틱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그건 정식으로 조사가 나오면 알려주겠다.
△유가족은 어디까지 봤나
-유가족들의 요청으로 건물 1~8층까지 경찰이 안내해 의문이 되는 것들을 보게 했다. 1차는 유가족 5명이, 2차는 시장과 유가족 1명 총 2명이 참관했다.
△블랙박스 복원은 어떻게 되고 있나
-복원 중이다. 수거한 4개 중 1개는 녹화가 안 돼있고 다른 1개는 너무 타버렸다. 나머지 2개는 작업 중이다.
△수거한 물건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가
-천장에서 떨어진 시설물들이다
△조사 종료하면 현장을 공개하는 건가
-수사 기관인 경찰서에서 협의를 통해 결론낼 부분이다.
△발화 관련 조사 중 본원에서 실험하는 게 무엇인가
-그건 기본적인 실험이다. 교과서적인 과정이라고 보면 되는데 실험 인력이 지금 현장에 다 나와있다.
△불꽃을 사용할만한 작업이 나왔다는 건 확인됐나
-그건 아직 확인할 수 없다.
△경찰에서 (발화) 지점이 특정되면 나올 수 있나
-이와 관련해 국과수가 내일 오전 10시부터 감식을 시작한다.
△유가족은 다시 만나나
-요청이 있으면 만날 것이고 오늘도 요청이 있어서 만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