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담화 재조명, 8·15 아베 담화서 '반성할까 부정할까'

정재호 기자I 2015.01.05 09:40:3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해 ‘아베 담화’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와 연관이 클 것으로 보이는 ‘고노 담화’가 새삼 조명받고 있다.

아베 총리는 패젼 70주년을 맞이해 침략전쟁과 식민지배에 관한 정부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고노담화는 지난 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담화로 과거 위안부에 일본군이 관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관련된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담은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고노담화는 일본의 만행에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반성하고 사죄의 뜻을 표했다.

일본 우경화 노선을 걷고 있는 아베 총리는 그러나 이 같은 고노담화 내용을 사실상 부정해왔다. 아베 총리는 고노 담화와 뜻을 같이 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과연 아베 총리가 오는 8월15일 반성의 뜻을 전할지 기존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 2005년 고이즈미 담화 등을 부정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올해 패전 70주년을 맞았다. 이에 아베 담화 등 일본의 행보에 벌써부터 주변국들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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