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5일 뉴욕발 대한항공 KE086편 일등석에서 승무원과 사무장을 무릎 꿇게 하고 고성과 반말을 하는 것을 봤다는 승객의 목격담이 나왔다.
12일 한겨레는 당시 비행기 이코노미석 앞쪽에 앉아있었던 승객의 말을 인용해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무릎 꿇은 여승무원에게 매뉴얼로 보이는 책을 집어던지며 “찾아보란 말이야”라고 소리쳤다. 처음엔 여승무원 혼자 무릎을 꿇고 있다가 나중에 남자 사무장이 같이 무릎을 꿇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승객은 조 전 부사장이 욕설하는 건 듣지 못했지만 승무원을 향해 책을 던지며 반말로 소리친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그는 또 이 과정에서 한 승무원은 일등석에 앉아있는 다른 승객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비행기는 A380 기종으로 이코노미석이 일등석과 붙어 있어 이코노미석 앞쪽에 앉은 승객들은 일등석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볼 수 있었다.
▶ 관련기사 ◀
☞ 조현아, 모든 직책 내려놓고 주주로 돌아간다
☞ '땅콩 리턴' 조현아 전 부사장, 12일 국토부 조사 출석
☞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내일 국토부 출석 예정"
☞ 조현아 '땅콩리턴 사건' 마카다미아, 비싼 몸값 자랑한 비결 '치매에 따봉'
☞ 검찰, 조현아 부사장 수사 착수
☞ 마카다미아 '조현아 땅콩리턴 사건', G마켓의 한마디는?
☞ 국토부 "조현아 부사장 출두 강제 어렵다"(일문일답)
☞ 조현아 12일 오전 출두 요청…대한항공 "어렵다"(종합)
☞ 국토부, 조현아 부사장 출두 통보.. 거부시 `벌금부과 가능`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