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5일 경기도 용인의 한 원룸 오피스텔에서 유씨와 일명 ‘신엄마’의 딸 박수경(34) 씨를 검거했다.
유씨는 이날 호송차량 안에서 경찰관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자 잠시 침묵한 뒤 “사실이냐”고 되묻고 조용히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한 뒤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부모와 자식 사이에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자식이 기분이 어떻겠습니다”라고 답하며 울먹였다.
세상과 격리된 채 장기 도피 생활을 해 온 유씨는 부친의 사망 소식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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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유씨에게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밖에서 일어나는 세상 일에 관심을 끊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씨는 도피 생활 동안 책을 읽었다고 경찰관에게 말했다.
한편, 이날 조사에서 유씨는 “오피스텔 주인이자 유씨 수행원의 여동생인 하모(35)씨가 당일 뉴스를 보고 부친 사망 소식을 전해 줬는데 믿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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