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가왕’ 조용필의 영향에 힘입어 ‘아날로그 LP 음반’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화점 오디오 매장의 턴테이블이 덩달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에 따르면 조용필이 새 음반 ‘바운스’를 발매한 지난 4월 말 이후 턴테이블의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해 한달새 100대 이상 팔렸다. 그전까지는 한달에 2~3대 팔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6월초 턴테이블 제작사가 있는 독일에 재입고를 요청했고 현재 납품을 기다리는 중이다. 일상에서 자취를 감춘 턴테이블을 한달 이상 기다려야 살 수 있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 100대의 수량을 주문했고, 현재 20여명의 고객이 예약 대기중이라고 백화점 관계자는 밝혔다.
송탁근 아이파크백화점 오디오·악기담당 바이어는 “요즘 턴테이블의 인기는 스마트폰 시대에 ‘삐삐’가 다시 등장하는 것과 같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조용필 뿐 아니라 들국화, 전람회 등이 LP판을 내놓으면 인기에 불을 지폈다”고 말했다.
이 백화점은 49만원, 85만원, 150만원짜리 턴테이블을 각각 주문했다. 서일엽 아이파크백화점 마케팅팀 부장은 “LP음악에서는 MP3와 CD에서는 들을 수 없는 풍성한 음악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며 “디지털 음악에 길들여진 젊은 세대들이 미세한 진동과 잡음 속에 깃든 인간적이고 따뜻한 감성에 매료되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오는 27일까지 레인코트나 짧은 반바지, 레인부츠, 젤리 슈즈, 우산 등 장마용품을 구입하면 음료수 교환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장마 관련 상품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이벤트라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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