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자동차산업이 발달하면서 고무를 주재료로 하는 타이어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환경규제와 녹색 소비운동의 확산으로 환경과 천연 자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재료와 기술개발이 타이어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국내 타이어 3사인 한국·금호·넥센은 과거 성능에만 초점을 맞췄던 것에서 나아가 친환경과 연비향상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타이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자동차 운행단계에서의 에너지소비효율 개선을 위해 2011년 12월부터 타이어 효율등급제도를 자발적 신고방식으로 시행하고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의무시행에 들어갔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타이어부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는 타이어의 연비와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이를 등급화한 것이다. 소비자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 제품을 선택하듯 고효율 타이어를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타이어의 연비와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표시돼 소비자들은 효율 높은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161390)는 2002년 친환경 타이어의 기반이 된 실리카 타이어를 출시한 후 2006년부터 본격적인 친환경 타이어 연구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친환경 제품 ‘앙프랑 에코’는 국내 타이어 회사 중 가장 먼저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앙프랑 에코는 경차부터 준대형 세단까지 업계에서 가장 많은 총 21개 규격의 타이어 제품으로 출시돼 있다.
금호타이어(073240)가 작년 3월 출시한 ‘에코윙 S’는 회전저항 1등급 취득기준으로 업계 최초다. 현재 규격은 18개로 한국타이어에 비해 적지만 최고인 1·2등급은 가장 많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넥센타이어(002350)는 작년 3월 ‘엔블루 에코’ 출시를 계기로 친환경 타이어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창녕공장의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친환경타이어 관련 투자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설계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상품의 전 과정에 걸쳐 지구온난화 방지, 자원절약, 친환경 자원 사용으로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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