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인정받은 삼성 디자인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일본 디자인진흥회(JDP)가 주관하는 디자인 공모전 ‘굿 디자인 어워드 2012’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냉장고 포장패키지 등 2개 제품이 금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상 수상작인 55인치 OLED TV(ES9500)는 TV 뒷면을 미려한 곡선으로 표현해 두꺼운 회로의 느낌을 없앤 제품이다. “TV 회로 탓에 뒷면이 투박할 수 밖에 없음에도 디자인을 단순화해 새로운 의미를 창출했다”는 심사평이다.

또 다른 수상작인 냉장고 포장패키지는 제품 개봉 후 폐기되는 일회용 포장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배달·설치 후 회수해 재사용하는 제품이다. 내구성이 뛰어나며 무독성 폴리프로필렌(EPP)과 같은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심사위원단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기존 포장의 개념에서 벗어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금상을 받은 2개 제품을 포함해 그립감이 편안한 스마트폰 ‘갤럭시S3’, 금속 소재를 채용한 냉장고 ‘그랑데 8000’, 스마트폰에서 펜을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경험(UX) ‘S노트’ 등 2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전 제품에 걸쳐 고루 수상작을 배출해 디자인 경쟁력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디자인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굿 디자인 어워드는 일본에서 1957년 제정된 공모전이다. 제품의 디자인·사용성·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하며 수상작에는 ‘G-마크’가 부여된다.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사진 왼쪽)와 냉장고 포장패키지 등 2개 제품이 일본 디자인진흥회(JDP)가 주관하는 디자인 공모전 ‘굿 디자인 어워드 2012’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