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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얀마와 산업·자원분야 협력 강화

윤종성 기자I 2012.09.25 11:12:51

지경부·코트라·광물자원공사 등 80여명 미얀마 파견
미얀마 장관 "韓 협력 환영..더 많이 진출해 달라"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식경제부는 민관 합동 정부대표단을 미얀마 측에 파견해 한-미얀마 산업협력포럼과 6차 한-미얀마 자원협력위원회 등을 열고,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미얀마는 한반도보다 3배 넓은 국토와 6000만명의 인구, 풍부한 자원 등을 갖고 있는 데다, 최근 개혁과 개방 조치로 경제제재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나라다.

미얀마와의 협력 논의를 위해 우리 측에선 지경부와 코트라, 광물자원공사, 석유공사, 광해관리공단, 지질자원연구원, 해외자원개발협회 및 기업인 등 총 80여명이 파견됐다.

문재도 지경부 산업자원협력실장은 산업자원협력포럼에서 “한국과 미얀마는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로서 산업화에 성공한 한국의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미얀마의 풍부한 자원과 발전 잠재력과 결합하는 협력관계를 발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우 쪼소(U Kyaw Soe) 양곤주 산림·에너지 장관 및 우 윈 아웅(U Win Aung) 미얀마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과의 협력을 환영하며, 미얀마에 대한 더 많이 진출해 달라”고 화답했다.

우리 측에선 전자정부 등 IT, 섬유, 플랜트 분야의 협력을 제안했고, 미얀마 측은 자국의 투자제도· IT 산업 현황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6차 한-미얀마 자원협력위에서는 두 나라의 공통 관심사항인 석유·가스, 전략 광물자원, 광해관리, 전력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측은 대우인터내셔널·가스공사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미얀마 A1 및 A3 해상광구 개발이 한-미얀마간 에너지·자원 분야의 성공사례로 높이 평가하고, 석유공사의 미얀마 석유.가스 광구 개발 참여 가능성에 대해 협의했다.

또, 두 나라는 광물자원 분야와 전력 분야,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암모니아 설비 투자 등에 있어서도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발전 프로젝트로는 양곤 가스복합발전소, 양곤 북서부 마니푸라 수력발전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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