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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금호피엔비화학에 벤젠공급 중단

한규란 기자I 2011.10.12 11:16:03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GS칼텍스가 내년부터 금호피엔비화학에 원료공급을 중단한다.

12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달 30일 금호피엔비화학에 내년 예정된 벤젠 10만톤(t) 공급 계약을 파기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만 원료를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내년부터는 중단키로 했다"며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GS칼텍스가 사유지 매각 입찰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이번 공급계약 파기 공문은 입찰 결과가 발표된 바로 다음날 금호피엔비화학에 전달돼 이 같은 의혹에 힘을 싣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금호석유화학은 금호피엔비화학과 공동으로 전남 여수국가산단내 시유지 25만6000여㎡에 대한 매각 입찰에서 낙찰을 받았지만, GS칼텍스는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금호 측은 예정가 238억원보다 212억원이 많은 450억원을 써냈고, GS칼텍스는 금호보다 23억원이 적은 427억원을 제시해 고배를 마셨다.
 
금호피엔비화학은 GS칼텍스가 주요 거래처인 만큼 일단 긍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금호피엔비화학 관계자는 "벤젠 공급 물량의 20~30%가량을 GS칼텍스로부터 공급받고 있다"며 "GS칼텍스 역시 공급계약이 최종 파기될 경우 새 거래처를 찾아야 하는 부담이 생기는 만큼 사안을 잘 조정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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