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일본 원전 폭발 소식에 급락했던 IT주들이 하루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16일 오전 9시40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2만2000원(2.56%) 오른 8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중심의 매수세가 강하다. 매수상위 창구를 살펴보면 메릴린치가 1위로 2만주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제이피모건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3위, 5위를 기록 중이며 이들 창구를 통해서도 2만주 이상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LG전자(066570)는 8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거래일대비 3000원(2.96%) 오른 1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릴린치와 DSK 외국계 창구를 통해 4만주 이상의 매수 주문이 나오고 있다.
하이닉스(000660)도 2% 이상 오르고 있고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이노텍(011070)도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IT관련주들에 대해 일본 대지진 영향 속에 주가 하락폭이 과도했다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키움증권은 "웨이퍼 부족으로 반도체 업체들의 양산차질이 발생할 경우 가장 큰 타격은 일본 반도체 업체로 추정되고 그 다음에 대만 반도체 업체 순"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가동률 하락보다 단가상승폭이 클 것으로 보여 오히려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LIG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주가 상승기를 누려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에 대해서는 2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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