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1]삼성, 휴대폰 3억대 팔겠다..`사상최고` 도전

[바르셀로나=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휴대폰 3억대, 갤럭시탭 750만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13일 저녁(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 개막 전야행사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도 신흥시장에서의 탄탄한 성적을 바탕으로 3억대 이상을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판매량 3억대는 삼성전자 사상 최고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휴대폰 2억 8000만대를 팔아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판매 목표 3억대 가운데 스마트폰 비중은 6000만대로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의 성공에 힘입어 스마트폰에서만 25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막 전야행사에서 선보인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에 1GHz 듀얼코어,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진저브래드 등이 탑재된 스마트폰 갤럭시S Ⅱ를 판매 최전선에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신 사장은 이와 관련, "갤럭시S Ⅱ의 경우 지난해 갤럭시S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더불어 다양한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높은 시장 성장률이 예상되는 스마트폰, 풀터치폰 등 고가 휴대폰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하고, 한국을 포함한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출시 20개월만에 누적판매 3000만대의 대기록을 세운 '스타'의 후속작 '스타2'를 출시하는 등 베스트셀러 휴대폰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갤럭시탭으로 대표되는 태블릿PC의 판매 목표도 지난해 연간 판매량 150만대의 5배인 750만대로 잡았다.

갤럭시탭의 화면 7인치를 키운 10.1인치짜리 '갤럭시탭 10.1'을 비롯한 다양한 화면 크기의 태블릿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 사장은 "7인치 갤럭시탭의 장점이 포터빌러티(portability:휴대성)에 있었다면 10.1인치 갤럭시탭의 장점은 리더빌러티(readibility:가독성)과 비쥬어빌러티(visuability)에 있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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