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애플 중간 관리자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부품업체 중 한 곳이 이를 시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만 패가트론은 자회사 중국 캐다전자가 지난 2005년부터 3년간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중간 무역상에게 위탁수수료를 제공한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이번에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애플 중간 관리자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인지에 대해선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애플 부품 공급관리자 폴 신 드바인 등은 캐다전자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6개 업체로부터 100만달러 이상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14일 체포됐다. 기소장 등에 따르면, 드바인은 애플 내부 기밀자료를 이들 부품업체들에게 제공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챙겼다.
그에게 뇌물을 건넨 부품공급 업체는 캐다전자를 비롯해 한국 크레신, 싱가포르 진리 몰드 등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크레신은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정상적인 비즈니스 컨설팅 계약으로 불법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날 패가트론 대변인은 애플측에 뇌물을 제공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금액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아무 것도 얻지 못했고 그 사건으로 애플과 사업에 영향을 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캐다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애플에 아이팟용 포장 박스를 제공해왔다.
한편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은 뇌물 제공이란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대만의 한 부품업체는 "사업을 위해 뒤로 뇌물을 주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애플에 수년동안 전자부품을 공급해 왔다는 홀리스톤 엔터프라이즈는 "제품 공급처가 많은데 만약 모든 공급처에 뒷돈을 줬다면 남는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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