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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상생경영, 불황 이후 미래준비전략"

김종수 기자I 2009.12.09 10:41:09

정준양 회장,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국제컨퍼런스`서 밝혀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이 불황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으로 상생경영을 제시했다.

정준양 회장은 9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국제컨퍼런스`에서 `세계시장의 재편과 한국기업의 대응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상생경영이 포스코의 생존 기반이자 지속적인 성장의 동력"이라며 "상생경영을 그룹사 전체에 정착·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최근 7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협력사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테크노 파트너십, 혁신 컨설팅 등을 통해 협력사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국제경제의 리더들은 모두 "세계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유일하게 빠른 회복을 보였다"며 "위기 이후 세계시장의 재편에 적합한 형태로 기업생태계의 혁신과 대·중소기업간 협력강화가 이뤄진다면 더 나은 한국 경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경제 위기 이후에는 위기를 잘 견뎌낸 강한 글로벌 기업들 간에 본격적인 경제전쟁이 예상된다"며 "한국경제가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정부와 국회,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사 모두가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에 역량을 집중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바넷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경쟁이 심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기업은 오히려 경쟁을 통해 보다 튼튼해진다"며 "기업은 경쟁을 피할 게 아니라 오히려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더욱 치열해질 경쟁환경을 고려할 때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해 경쟁을 촉진하고 생태계 구성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 도레이사 사장은 "일본의 경우 자동차, 전자업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품질의 소재 및 중간재의 지속적인 신장이 기대된다"며 이를 일본의 위기극복을 위한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경련,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상생협력연구회 주관, 포스코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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