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中企대출 7조 만기연장

하수정 기자I 2008.10.16 10:55:21

신상훈 행장 `中企 프랜들리 정책` 시행
키코 피해 기업 유동성 지원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신한은행이 7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만기를 연장하고 키코(KIKO) 피해 기업을 위한 유동성 지원반을 가동하는 등 `중소기업 프랜들리 정책`에 나섰다.

신한금융(055550)지주 소속 신한은행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원화대출 및 수출입금융 지원 등 종합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신상훈 행장(사진) 직속으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반`을 설치하고 파생상품 전문가가 참여한 키코 전담팀을 구성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2만4003개 중소기업의 대출금 6조9797억원에 대해 대부분 상환시한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원화 대출과 수출입 금융을 우선 지원해 정부 정책에 부응할 계획이다.

정부가 제시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인 `패스트 트랙`과 관련해서는 신 행장이 직접 챙기기로 했다.

키코 등 통화옵션거래로 손실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수 있는 중소기업 249개 업체와 여신규모 10억원 이상 중소기업 1만700개를 대상으로 신용위험평가 등급으로 분류해 지원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의 부도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리한 대출 회수보다는 잠재적 성장능력을 보유한 기업 등에 대해 선제적 자금지원으로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신한銀, 2천억 은행채 발행..`시장 풀리나`
☞신한銀, 2천억 은행채 발행..`시장 풀리나`
☞신한銀 "카드 결제계좌 바꾸면 대출금리 우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