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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물에 휩쓸린 것을 발견한 아버지는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또 50대 군인 2명이 구조를 시도했다.
아버지와 형제는 극적으로 해변가로 올라왔으나 군인 2명은 바다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해경은 민간 구조 요원과 함께 군인들을 긴급 구조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50대 육군 대령과 원사는 끝내 사망했다.
두 군인은 인근 국군복지시설인 화진포콘도에 묵고 있었으며, 물에 빠진 형제와는 일행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은 화진포해수욕장과 구분되는 화진포콘도 앞 해변으로 올해는 정식 개장하지 않아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속초해양경찰서는 구조된 남성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속초해양경찰서는 비지정해변에서 위험에 처한 10대를 구조한 육군 22사단 금강산여단 소속 고영우 하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고 하사는 지난 19일 고성군 거진11리 방사제 옆 해변에서 물놀이하던 C군(13)이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고성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돼 있었고 사고 장소는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비지정해변이었다.
고 하사는 지체 없이 튜브를 들고 바다로 뛰어들어 C군을 구조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속초해경은 C군과 고 하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현장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고 하사의 선행은 구조 당일 밤 C군 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C군 부모는 당시 글에서 “119에 신고한 뒤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번개처럼 나타나 튜브 하나를 끼고 아이를 구조한 뒤 바람처럼 사라졌다”고 적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의인의 용감한 행동이 얼마나 큰일이었는지 깨닫고 있다”며 “물에 빠진 아이가 다시 나왔을 때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해경이 구조자를 확인한 결과 고 하사는 최전방 지역을 지키는 현역 군인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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