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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9호선 2·3단계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서울교통공사9호선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한 임단협 최종교섭은 날을 넘어 새벽 5시쯤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이로써 서울교통공사9호선지부가 이날로 예정했던 총파업은 일단락됐다.
노조가 내세운 요구안은 총 18개였다. 사측은 이 중 기술수당 범위 확대, 공사의 일·가정 양립 정책 동일적용, 보건관리자 수당 지급 등은 교섭 전부터 수용의 뜻을 밝혔으나 안전인력 197명 증원 및 인력분배, 근무형태 등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핵심 쟁점이던 인력 문제를 놓고 서울시와 공사 사이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본교섭이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마라톤 회의 끝에 노사 간 합의점을 찾았다.
이번 잠정 합의안을 통해 임금은 총 인건비의 3% 이내 인상 및 점진적으로 1~8호선과 동일한 임금 수준으로 향상하기로 하고, 인력은 노사 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단, 합의서는 잠정 체결했지만 아직 인준 찬반투표가 남아 있으며, 투표일은 미정이다.
최용호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장은 “파업이 현실화돼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번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성민 9호선지부장은 “노사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합의를 이끌어낸 만큼 건강한 노사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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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보다 더욱 덩치가 큰 1~8호선 노사는 이날 최종 교섭을 앞두고 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2노조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 3노조인 올바른노조는 이날 오후 순차적으로 막판 교섭에 나선다. 만약 여기서 합의를 하지 못한다면 12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들은 사측과 10회가 넘는 협상을 진행해 오면서 다양한 쟁점을 확인했고, 이를 좁혀가는 과정에 있다. 하지만 9호선 노사가 막판까지 치열한 줄다리기를 했음에 비춰보면 여전히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다.
가장 큰 쟁점은 역시 인력과 임금이다. 임금에 대해 노조는 2024년 총인건비 대비 3.4%~5.2% 상향을 요청했다. 1노조는 5.2%, 2노조 3.4%, 3노조 3.7%였다. 반면 사측은 정부가 정한 공공기관 임금인상률 3.0%에서 정책적으로 사용한 인건비를 제외 한 1.8%를 제시하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었다. 단, 협상을 거치면서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온전한 3% 인상률을 적용해달라는 쪽으로 자신들이 한 발 양보했다는 입장이다.
인력과 관련, 노조는 정년퇴직과 장기 결원 등을 감안해 약 10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서울시 측은 지난 10월까지만해도 경영혁신을 이행할 경우 289명을 채용하겠다고 답을 했으나, 이후 채용 인원을 재검토하고 최종 교섭 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 불편 불가피할 듯…서울시 “대체 수단·인력 투입”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1~8호선 총파업이 단행되면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대비책을 마련해 둔 상황이다. 시내버스 등 대체 수단을 추가로 투입하고 출·퇴근 집중배차시간대를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키로 했다.
지하철은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는 1~8호선 전체를 100% 정상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오후 6~8시)는 총 운행률은 88%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업 미참여자·협력업체 직원 등을 통해 평시 대비 80% 수준인 약 1만 3000여 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파업이 8일 이상 계속될 경우에도 출근 시간대 운행률 90% 이상, 퇴근 시간대 운행률 80% 이상으로 유지하며, 자치구 통근버스 운행 독려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체 수송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사전부터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노사 간 합의가 조속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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