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금주 내 투자심리가 저점을 통과한다면 1월 초까지 낙폭과대주들의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78%, 5.19% 급락한 이후, 10일과 11일 이틀간 반등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확정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 12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년 통화정책 기조를 ‘신중’에서 ‘완화’로 전환한다고 밝힌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연구원은 “개인들의 대규모 순매도는 악재에 대한 피로감과 반대매매에 대비한 선제적 매도 성격의 대응으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신용잔고 감소폭과 반대매매 금액으로 확인된 개인 투매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증시의 본격적인 상승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이번 반등을 견인한 요인들의 지속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 사이클 및 성장률 둔화 국면에서는 지수 레벨 자체가 디레이팅될 가능성도 있어, 단순히 저평가되었다는 점만으로는 매수 유인이 부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다올투자증권은 “금주 내 투자심리가 바닥을 통과한다면 낙폭과대주들의 유의미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1월 초까지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