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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수주 내 앙골라 방문 계획”…앙골라 찾은 첫 美대통령되나

나은경 기자I 2024.09.14 14:55:18

美대선 이전 앙골라 방문 가능성↑
오바마 이후 남아프리카 찾은 첫 美대통령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몇 주 내 남아프리카 앙골라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4일 유럽연합(UN) 총회 이후, 11월 5일 대통령 선거 이전에 앙골라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방문이 성사될 경우, 2015년 버락 오바마 이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첫 번째 미국 국가 원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자신의 부친이 태어난 케냐를 방문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말 앙골라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면서 방문이 잠정 연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조앙 로렌소 앙골라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며 바이든 대통령이 앙골라를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재선에 성공할 경우 내년 2월 아프리카를 공식 방문하겠다고도 했다. 이번 방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면서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에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12월 미국에서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연 후, 아프리카 대륙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의 아프리카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재닛 옐런 재무장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아프리카를 방문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올해 아프리카 대륙을 찾았다.

한편 앙골라는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인프라 차관을 들여온 국가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태양열에너지 프로젝트에 미국산 장비를 구입하는 조건으로 미국 수출입은행으로부터 9억 달러(약 1조2000억원)을 빌리는 등 미국과의 유대를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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