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김성섭 차관 구성…산하기관장 인선 본격화
김 차관은 오는 22일부터 별다른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에 돌입한다. 중기부 측은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을 위해 김 차관이 취임식 대신 취임 소감으로 갈음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더 막중하게 다가온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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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차관의 후임으로 박종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이 추천되는 등 중기부 내에서도 후속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점쳐져 연쇄 이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김 차관은 바로 직전 대통령실에서 중소벤처비서관을 지내 업무의 연속성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대통령실의 의중을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김 차관은 행정고시 39회로 입부해 중소기업청과 중기부에서 창업진흥과장, 벤처정책과장, 운영지원과장,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지역기업정책관 등을 두루 거치고 대통령실로 몸을 옮겼다. 김 차관은 “지난 2년간 대통령실 근무 경험을 십분 활용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중기연·옴부즈만·동반위 등 ‘물 밑 기관장’ 찾기 한창
이미 물 밑에서 기관장 선임을 진행하고 있는 중기부 산하 기관도 있다. 지난달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이사회를 통해 기관장 선임 진행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안건을 의결하면서 기관장 모집 절차에 돌입했다. 차기 원장직에는 조주현 전 중기부 차관을 비롯해 7~8명의 인사가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급 인사인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전임 박주봉 옴부즈만이 임기 도중 퇴임하고 1년 여 만에 신임 옴부즈만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최승재 국민의힘 전 의원이 옴부즈만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 전 의원은 “중기부와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산하 기관은 아니지만 중기부 산하 공직유관단체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산하 동반성장위원회 역시 새 위원장 구하기에 한창이다. 동반위는 7월초 후속 위원장으로 논의되던 인사가 끝내 고사의 뜻을 밝히면서 다시 신임 위원장 찾기에 나섰다.
◇KVIC·창진원 이어 신보중앙회·공영홈쇼핑도 임기 만료
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하는 한국벤처투자와 창업기업 지원에 나서는 창업진흥원은 인선에 속도가 붙지 않는 모양새다. 양 기관 모두 임추위조차 꾸리지 않은 상태여서 기관장 찾기까지는 더욱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벤처투자는 적게는 수천억에서 1조원에 달하는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로 전문성 외에도 고려할 요소가 많다. 창업 교육, 창업 인프라, 해외 진출, 네트워킹 등 다양한 창업지원사업을 펼치는 창진원 역시 적임자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기관장 선정에는 통상 2~3개월이 걸리는데 국정감사 이전에 새로운 수장을 인선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8월 초에는 임추위 구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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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기관장 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