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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양산하는 AI PC용 기판은 일반 PC용 기판보다 면적은 30% 이상 늘리고 회로 선폭은 30% 이상 미세화하는 데에 성공했다. 한정된 면적 안에 많은 회로를 만들수록 기판 성능이 오른다. 특히 AI PC 등 온디바이스 AI 기기는 대규모 연산이 가능한 고성능 칩이 필요하고 기판 역시 높은 성능이 받쳐줘야 한다. 삼성전기는 면적은 넓히고 선폭은 줄이면서 신제품의 성능을 온디바이스 AI 기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전기는 AI용 기판의 응용처를 PC 외에 스마트폰, 서버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당장 올해 하반기에 AI 서버용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AI 서버용 제품으로는 FC-BGA를 양산한다.
삼성전기는 AI용 기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종과 부산을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세종사업장은 일반 AI용 기판 제작에 집중한다. 이곳은 올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을 진행 중인데 초미세화 공정 등을 적용한 차세대 기판 생산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부산사업장은 FC-BGA를 중심으로 생산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지난 2021년 1조9000억원 규모의 FC-BGA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생산라인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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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기판 전문가 영입에 더해 부산과 세종 등 AI 기판 거점을 중심으로 AI 시장에 본격 뛰어들겠다는 것”이라며 “AI 관련 매출을 올리기 위해선 고객사 확보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