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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피해자가 당시 빨간색 포르쉐를 운행한 사실이 없음을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의 명예훼손적 표현을 했다고 하더라도 의혹 내용이 조 전 장관과 관련한 공적 관심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강 변호사 등은 2019년 8월 유튜브 방송에서 ‘조씨가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다’며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주차된 포르쉐 차량 사진을 공개해 조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조씨의 실제 차량이 2013년산 아반떼로 드러나자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가 이들을 고발했다.
검찰은 이들 발언을 조씨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허위사실로 판단하고 재판에 넘겼다.
재판에서 강 변호사 등은 해당 발언이 방송 일부에 불과하고 행여 문제가 되더라도 공익적인 내용에 해당해 무죄라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한 조씨는 “포르쉐를 한 번이라도 탄 적 있으면 억울하지 않을 것 같다. 아버지는 국산차를 타고, 공부도 못하는 딸은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받고 이런 것들이 온라인으로 유포되는 게 너무 힘들어 고소했다”며 처벌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16일 검찰은 강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김세의 전 기자와 김용호 전 기자에게 징역 8개월을 각각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