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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런데 전세금 빼서 주식에 투자하고 그것도 전 재산을 ‘잡코인’에 투자했다는 것들이 국민들이 어떻게 볼까. 내부적으로 무슨 내부 정보를 받았다고 의심되는 정황이라는 것이 계속 기사에 오르내리고 하는 이유가 그런 데 있지 않나 싶다”며 “상임위 활동 중에 코인을 거래한 거 이거 용납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2030 세대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을 두고도 김 의원의 코인 논란이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이 의원은 “집도 없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도 없어 보이니 많은 2030들이 코인에 투자했던 것이 사실이고, 그걸 통해서 또 돈을 버는 2030 보다는 돈을 가진 전 재산을 날리는 2030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그런데 국회의원이, 거기다가 매일 라면 먹고 살고 구멍 난 운동화 신고 있다고 가난한 코스프레를 해왔던 가장 개혁적이라고 하는 의원이, 한 켠에서는 상임위 활동 중에 코인을 샀다고 하는 것은 2030의 마음을 완전히 떠나게 했던 사건”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특히나 더 중요한 것은 김 의원 사건이 터졌을 때 당이 대했던 태도다. 내가 만약에 지도부라고 했다면 당장 일단 당원권 정지부터 시키고, 그다음에 징계 절차를 밟기 시작했을 텐데 일부 최고위원들마저도 나서서 김남국 의원은 아주 가난한 사람이니 깨끗한 사람이 이런 얘기들을 했지 않느냐”며 “그런 시간이 계속 늘어지면서 점점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런 문제들이 2030을 떠나게 했던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탈당 이후에도 김 의원 논란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는 것이 민주당에 득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는 절대로 하지 못할 행위들을 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당이 엄중하게 바라봐야 된다. 코인을 지금도 갖고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팔라고 요구할 수 있다”며 “왜냐하면 탈당을 했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에 해악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