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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은 뮤지컬 ‘그날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영화 ‘스프링 송’ 등을 통해 빼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전세대에 걸쳐 사랑받고 있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아본 순간, 제가 아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아마도 제 뮤지컬 인생에서 제일 신선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라는 수식어답게 폭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정성화는 지금껏 국내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정성화 특유의 유쾌함과 묵직한 존재감이 비틀쥬스 역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주인공 ‘비틀쥬스’와 함께 극의 중심을 잡아가는 당돌한 소녀 ‘리디아’ 역에는 뮤지컬계 기대주로 꼽히는 홍나현과 장민제가 이름을 올렸다.
홍나현은 뮤지컬 ‘앤’, ‘6시퇴근’,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에서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 배우다.
뮤지컬 ‘검은 사제들’로 데뷔한 장민제는 탄탄한 기본기와 당찬 매력으로 오디션 당시 ‘완벽한 리디아의 탄생’이라는 평을 받았다.
겁 많고 소심한 신참 ‘유령 부부’의 ‘바바라’와 ‘아담’ 역에는 김지우와 유리아, 이율과 이창용이 각각 캐스팅됐다.
김지우는 ‘젠틀맨스 가이드’, ‘킹키부츠’, ‘시카고’ 등에서 연기력과 흥행성을 검증받았다.
유리아는 ‘레드북’, ‘리지’, ‘헤드윅’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다.
데뷔 14년차 배우 이율은 진중하면서도 귀엽고, 어둡다가도 밝은 모습의 다채로움을 연기한다.
이창용은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시데레우스’, ‘빅피쉬’ 등에서 부드럽고 섬세한 연기로 호평받았다.
흥이 넘치는 긍정전도사 ‘델리아’ 역에는 신영숙과 전수미가 출연한다.
신영숙은 대극장을 가득 채우는 폭발적인 성량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무대를 압도한다.
전수미는 ‘몬테크리스토’, ‘모차르트!’ 등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다.
리디아의 엄격한 아버지 ‘찰스’ 역에는 ‘타이타닉’, ‘킹키부츠’ 등에 출연한 김용수가 출연한다.
한편 ‘비틀쥬스’는 1988년 제작된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기상천외하고 발칙한 무대적 상상력을 더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비주얼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2019년 4월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해 그 해 토니 어워즈 8개 부문 노미네이트 됐고, 외부비평가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등 브로드웨이 3대 뮤지컬 시어터 어워즈를 휩쓸었다.
오는 6월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