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어닝 서프라이즈에 추정치가 상향 조정돼도 주가가 당일 혹은 단기에 대부분 반영되기 때문인데, 이를 고려해 실적 발표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익 개선세가 나타나는 기업 리스트를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4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3월 7~31일) 주간 단위로 1분기 실적 전망치 컨센서스 상승률 평균과 지수 대비 상대 성과 평균을 각각 측정했다. 예상 실적이 증권사 3곳 이상 존재하는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했고 기준일은 실적 발표 후 2영업일이 지난 일자로 설정했다. 실적 발표 후 발간되는 애널리스트의 리뷰 자료 영향을 제외하기 위해서다. 분석 결과 컨센서스 상향 강도가 클수록 3월 첫째 주 이후 상대수익률도 더 크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는 “실적 발표일 차이로 인해 기준일이 달라도 유의미한 상대수익률 차이를 나타냈다”며 “주간 단위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되 실적 발표일 영향을 배제한 상태로 최근 한 달 이상의 컨센서스 변화를 비교할 경우 보조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같은 방법을 최근에도 적용한 결과 보험 등 금융 업종과, 디스플레이, 에너지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당 업종은 4분기 실적 발표 2영업일 이후 1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 상향 조정 강도가 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