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부담..코스닥, 보합권 등락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이 동반 순매도세에 나서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경제 봉쇄 조치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우리나라도 수도권의 경우 23일 0시를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확대됐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 0.18% 하락한 868.6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872선에 개장했으나 상승폭을 줄여 하락세로 전환된 상황이다.

최근 뉴욕증시도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5% 하락한 2만9263.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8%, 0.42% 하락한 3557.54, 1만1854.97에 장을 마감했다. 19일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8만7000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투자자만 546억원 가량을 순매수할 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2억원, 18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320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0.7원 가량 오른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갈린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씨젠(096530)은 각각 2%대씩 오르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6%대, 제넥신(095700)은 1%대 상승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 이하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CJ ENM(035760), 펄어비스(263750)는 1%대 하락하고 에이치엘비(028300), 에코프로비엠(247540), 휴젤(145020),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익IPS(240810)는 2%대 하락중이다.

업종별로도 상승과 하락 흐름이 갈린다. 유통, 종이목재가 1%대 오르고 제약, 출판 및 매체복제, 디지털콘텐츠 등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인터넷, 방송서비스 등은 1%대 하락하고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드은 1% 미만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