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의 첫째 아들 남모(26) 씨는 지난 17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식당 앞에서 경찰 수사관들에게 연행됐다.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6일 오후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남 씨의 집에선 필로폰 2g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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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당일, 남 씨는 즉석 만남 애플리케이션에서 ‘얼음 있다’며 함께 즐길 여성을 찾았다. ‘얼음’은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
이 과정에서 여성으로 위장해 마약범과 성매매 남성을 단속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남 씨는 지난 2014년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로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 선고를 받으면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기도 했다.
남 씨는 지난해 9월로 집행유예 기간이 종료된 지 1년 만에 또다시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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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는 이날 아들의 비행에 대해 “제 불찰이다”라고 사과했다. 아들 문제로 인해 두 번째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아들의 문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질 남 지사는 이후 아들을 면회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