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수술로봇 신제품, 국내시장 첫 공급

이순용 기자I 2017.07.31 09:11:44

무릎관절 전치환술 로봇, 부산 센텀병원 설치 완료
아시아-태평양지역 공급 확산을 위한 글로벌 다국적 기업 판매제휴 임박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술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신제품을 최근 부산 센텀병원에 설치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식약처 판매승인과 동시에 체결된 국내 첫 공급계약에 따른 것이며, 무릎수술용 신제품으로는 세계 최초이다. 큐렉소의 신제품은 무릎과 엉덩이의 인공관절 전치환술에 사용하는 완전자동로봇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엉덩관절부분 승인을 받았으며, 무릎부분 승인을 위한 임상이 현재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의 CE 인증도 엉덩관절은 완료됐고, 무릎은 올 3분기 내 승인이 예상된다.

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무릎용 신제품의 판매허가와 공급은 한국이 처음”이라며, “이러한 성과는 지난 10여 년간 국내 13개 병원에서 이루어진 2만 건 이상의 성공적인 로봇수술이 토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큐렉소는 한국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신제품 공급을 발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조기 판매확산을 위한 다국적 기업과의 판매제휴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큐렉소 관계자는 “최근 세계 인공관절수술 시장의 마케팅수단이 로봇을 통한 안전성과 정확도확보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따라잡으려는 글로벌 임플란트 회사의 니즈와 인공관절 수술로봇시장 선점을 노리는 당사의 채널확산 전략이 맞아떨어져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조만간 계약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산업 진흥원에 따르면 인공관절 세계시장규모는 2014년 약 142억 달러로 2021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은 3.6%로 예측되며, 2021년에는 약 18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 속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퇴행성 관절염 증가 및 늘어나는 비만인구의 관절염 발병확대 등으로 인공관절 시장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큐렉소 이재준 대표와 신제품 수술로봇 티솔루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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