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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렌딧, 분산투자로 투자 안정성 확보

이유미 기자I 2017.07.19 09:02:29

2년간 누적투자 511억원, 1인 평균투자 349만원
2년 간 평균 수익률 세전 10.2%, 세후 8.4%
누적분산투자 건수 207만 건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P2P금융 렌딧은 지난 2년간 분산투자가 증가하면서 투자 안정성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딧은 2015년 7월 1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수집한 자사의 P2P 투자 데이터 통계 자료를 19일 발표했다.

2년 간 총 누적투자금액은 511억원이며 평균 수익률은 세전 10.2%, 세후 8.4%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투자금액은 349만원으로 집계됐다.

◇ 누적분산투자 207만건, 1인당 평균 142건 채권에 투자

렌딧이 선보인 포트폴리오 투자의 강점은 한 번 투자할 때 50건 이상의 채권에 분산투자된다는 점이다. 분산투자로 연체가 발생해도 원금 손실 확률이 낮으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 2년 간 이뤄진 누적분산투자 건수는 총 207만건이다. 지난해 7월 집계된 누적분산투자 건수는 약 47만건으로 1년새 급증했다. 투자자 1인당 평균 분산투자한 채권 수는 142건, 1인 최다 분산투자 건수는 2303건으로 나타났다.

◇ 분산투자 증가 효과 투자 안정성으로 입증돼

분산투자로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안정화되고 있다. 지난 2년간 렌딧이 집행한 대출채권을 연도별로 나눠 투자수익률을 분석해 본 결과, 2015년에 집행된 대출채권보다 2016년 대출채권이 시간이 경과될수록 더 안정된 수익률로 수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 집행된 대출채권에 투자한 투자자의 연환산수익률은 투자 후 7개월 간 9.1%를 유지하다가 점차 감소해 투자 후 23개월이 경과된 시점에는 7.2%를 나타내고 있었다. 반면 2016년에 집행된 대출채권의 경우 투자 후 첫 7개월 간 9.7%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18개월이 경과된 현재에도 9.5%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투자된 대출채권은 처음부터 투자 경과 후 5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11.3%의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30대 남성 투자 비율 가장 높아

주요 투자자는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투자자가 36.8%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32.6%, 경상도 15.7% 순이다. 남성63.9%, 여성 36.1% 로 남성 투자자의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 투자자가 4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어서 20대 이하 30.2%, 40대 14.6%, 50대 이상 6.2%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투자 성향은 균형 투자형

렌딧 투자자 중 61.2%는 3가지 포트폴리오(절세추구, 균형투자, 수익추구형) 중 균형투자형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수익추구형이 21.1%, 절세추구형은 5%에 그쳤다. 반면, 채권을 직접 선택해 투자하는 경우도 12.7%로 집계됐다.

기존 투자자의 재투자 비율은 64%에 달했다. 매월 지급되는 원금과 이자를 재투자하면 월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재투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렌딧은 지난 5월 매월 투자 목표금액과 채권 당 최소 투자 금액을 설정하면 매일 새로운 채권에 자동 투자해 주는 ‘데일리 자동투자’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지난 2년 간 국내 P2P금융 최초로 포트폴리오 투자 방식을 고안해 선보이고,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서비스 하는 등 산업 발전의 방향성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투명하고 안정성 높은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P2P금융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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