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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비소프트, 엔비레즈 성장성 가세…실적 레벨업-한국

이명철 기자I 2017.03.31 08:17:26
투비소프트 연간 실적 추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1일 투비소프트(079970)에 대해 대표 사용자환경(UI)개발 플랫폼 ‘넥사크로’ 신제품이 하반기 상용화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완전 편입키로 한 엔비레즈의 결제 플랫폼 개발 역량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상용화를 앞둔 ‘넥사크로 17’ 플랫폼은 기존 플랫폼대비 모바일 부문을 강화시켰고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접목 가능한 형태로 개발됐다”며 “신규 플랫폼 출시는 기존 고객 업그레이드를 위한 교체 수요 창출과 신규 고객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비소프트는 UI·사용자경험(UX) 제작에 필요한 개발자용 개발툴 소프트웨어를 판매관리하는 기업이다. 마이플랫폼, 엑스플랫폼, 넥사크로플랫폼 등이 대표 제품이다.

그는 “어떤 UI·UX 솔루션을 선택·적용하느냐에 따라 주요 시스템 구동환경과 사용자 편의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중요성은 높아지는 추세”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총 3000여건의 납품 레퍼런스를 보유했고 납품 후 유지보수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13일에는 지분 37%를 보유한 계열회사 엔비레즈를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 편입키로 공시한 바 있다. 엔비레즈는 고객사 요구에 맞게 결제플랫폼을 개발·구축·운영하는 기업이다. 연간 매출액 111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시현했다.

국내 유일 통신과금간편결제(DCB) 솔루션을 개발·판매한다. 이용자가 온라인·모바일 대금 결제과정에서 ‘통신요금 합산’ 선택 시 진행되는 결제 방식으로 결제대행(PG)사가 개입하지 않는 직접 결제 플랫폼이다.

그는 “DCB 솔루션을 적용할 경우 통신사(가맹점) 입장에서는 수수료 비용이 절감되고 고객은 결제 과정이 축소돼 편의성이 강화된다”며 “소액결제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모바일쇼핑 특성상 시장 성장은 통신과금서비스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모바일쇼핑 거래금액은 2013년 6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34조원으로 성장했고 이통 3사의 ‘통신과금서비스 소액결제’건수는 2015년 2억9000만건을 넘었다.

스마트홈과 연계될 수 있는 에어큐브(미세먼지 측정기), 사운드 피델리티(블루투스 스피커) 제품을 외주생산 방식으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그는 “에어큐브는 중국 업체와 5만대 납품 계약이 체결돼 향후 3년간 안정적 매출이 발생하고 TV스피커모델과 애플 i-Mac용 스피커는 향후 3년간 홍콩 납품이 확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올해 실적은 본격 레벨업이 예상된다. 예상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4.1%, 303.0% 증가한 565억원, 105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본업인 UI·UX 개발 솔루션 부문은 신제품 출시와 해외매출 확보를 통해 안정성을 더 강화하고 엔비레즈 실적이 더해지기 때문”이라며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물량에 따르는 희석효과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비싸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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