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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회장의 혁신 주문.."지금 잘하는 것도 재점검해야"

최선 기자I 2016.05.18 09:25:22

18일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 개최
허 회장, 현장중심 혁신과 열린 조직문화 강조

허창수 GS그룹 회장. GS그룹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주요계열사 임직원들을 향해 “지금 잘 하고 있는 것이라도 한 번쯤 되돌아 보고 재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룹 전반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허창수 회장은 18일 서울 논현동 GS타워에서 열린 ‘GS(078930)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지금 당장의 성과가 만족스럽다고 해서 기존의 방식만을 고수한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고 말 것”이라며 “한 때 성공을 일궈내고 세계적으로 성장한 기업도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흔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성공을 넘어 한 단계 더 나아가고 끊임 없이 변화를 시도해야만 지속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우리의 고객과 시장이 어떤 모습일지 부단히 탐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이어 “자율주행을 비롯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은 일상 속으로 다가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며 “미래의 고객에게 무엇을 제공할지 우리의 핵심역량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혁신의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야 하고 그래야만 고객과 함께 지속 성장하는 GS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장 중심의 혁신과 열린 조직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우리가 가진 경쟁력의 원천은 현장에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변화와 혁신은 1~2명의 리더가 내리는 지시로 실행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프로세스 개선은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까지 모든 혁신은 현장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또 “잠재된 역량을 이끌어내기 위해 현장 조직이 다양한 생각을 제시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혁신의 성공경험을 조직 전체에 공유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변화와 혁신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는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007070), GS홈쇼핑(028150), GS EPS, GS E&R, GS건설(006360) 등 주요 계열사들이 신사업 발굴 및 신기술 개발, 수익성 개선, 공정 개선, 동반성장을 통한 고객 관계 강화 등 다양한 영역의 경영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허 회장은 계열사들의 사례발표를 경청한 후 폐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주제들은 마케팅 전략에서 원가절감, 조직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노력들이 보이며 신기술 적용,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혁신 의지는 GS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끊임없이 연구하고 서로 배우며 지속 성장하는 GS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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