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제철, 강세…4Q '깜짝 실적'

경계영 기자I 2015.01.30 09:08:3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현대제철(004020)이 강세다.

30일 오전 9시7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거래일 대비 2.60% 오른 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는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전날 현대제철은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8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2476억원으로 10.21% 증가했고, 순이익은 2156억원으로 17.92% 감소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 등으로 수출 가격이 올라 톤당 마진이 전분기보다 확대돼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13%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이에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렸다.

증권가는 높은 수익성이 지속되리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차 강판 가격이 인하되더라도 원재료 가격이 급락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당금을 증액하는 등 주주 가치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윤관철 BS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도 현대종합특수강 인수, 봉형강 사업부문의 업황 회복 등에 힘입어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주요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내년 외형성장과 순차입금 감소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 대비 저평가돼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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