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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은은한 달빛을 따라 ‘왕의길’을 걷는다. 여름을 맞아 경복궁 야간 개방이 실시 된다. 7월30일부터 8월11일(8월5일 제외)까지다. 퇴근 후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고궁의 야경을 즐길 기회다. 야간 개방 구역은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다.
경복궁 야간 개방 관람권 예매는 인터넷 사이트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7월 23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관람권 구매는 1인 2매로 제한된다. 더 많은 국민에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노인과 외국인은 각 55매에 한해 전화 예매(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가 가능하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각 50명(보호자 1명 무료)과 부모와 동반한 유아(6세 이하)는 무료로 경복궁의 한여름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경복궁 야간 개방 시 1일 최대 관람인원은 1500명으로 제한된다. 경복궁 보호 차원에서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야간 개방 기간에 활동할 자원봉사를 7월1일부터 20일까지 공개모집한다.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단체와 기업은 경복궁 누리집(http://www.royalpalace.go.kr)에 신청하면 된다.
다만, 7월 예정됐던 창경궁 야간 개방은 올가을로 미뤄졌다. 문화재청은 오는 9월에 시행될 궁중문화축전 일정(9.19~28)에 맞춰 창경궁 야간 개방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