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트라(KOTRA)는 20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외국인투자 투자자문단 회의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개최했다.
투자자문단은 국내 주요 외국인투자기업 CEO , 주한외국상공회의소 회장단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외투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정책 건의나 정부의 투자유치 정책에 관해 조언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 한국지멘스, 한국후지제록스, 주한미국상의(AMCHAM Korea), 주한유럽상의(ECCK), 서울재팬클럽(주한일본상공회의소) 등 국내 주요 외국인투자기업과 주한외국상의 대표 17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경영애로나 투자환경 문제 등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투자자문단 위원의 건의사항은 정부 부처에서 검토해 외국인 투자정책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창규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은 외투기업 친화형 환경조성을 위한 박근혜 정부의 투자정책 방향을, 한기원 인베스트코리아 커미셔너는 북한 리스크 및 엔저 요인이 외국인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발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국인투자는 신고액 기준으로 162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중 45.4%인 73억8000만 달러가 한국에 이미 진출한 외국인기업이 투자했다. 외투기업의 경영 걸림돌을 해결하면 실질적인 투자 확대로 직결될 수 있다. 코트라는 지난 99년부터 세무, 금융, 회계, 법률, 건설, IT 등의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한 외투기업 홈닥터 제도를 운영해 작년(348건)까지 모두 5066건의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투자자문단회의를 준비한 안충영 외국인투자옴부즈만은 “정기적인 투자자문단 회의를 통해 외투기업 경영진과 소통채널을 확대하고 고충현안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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