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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국내 욕실시장 빅2인 IS동서와 대림비앤코가 로얄의 주무대였던 민간 욕실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기 때문이다. 원래 IS동서와 대림비앤코는 아파트 등 건설 특판시장을 주력 시장으로 삼아왔지만 장기적인 건설 경기 침체에 최근 민간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 대림비앤코는 B2C 판매 강화를 위해 2010년 ‘대림바스’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민간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민간 시장 판매 물량이 특판 판매 물량과 5:5로 비슷해 졌다.
IS동서도 최근 홈쇼핑 판매를 강화하고 판매 대리점을 늘리며 유통망을 강화하는 등 민간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로얄이 강세를 보이던 수전(수도꼭지) 부문에서 전년대비 62% 증가한 33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IS동서와 대림비앤코의 욕실 사업분야 매출은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 성장세를 기록했다. IS동서의 지난해 욕실 사업분야 매출은 1200억원으로 전년대비 7.6% 늘었으며, 대림비앤코도 지난해 전년대비 13% 증가한 10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욕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IS동서와 대림비앤코의 민긴 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라며 “로얄&컴퍼니가 향후 어떤전략으로 텃밭 수성에 나설지 관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