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정부가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기숙사비를 최대 절반가량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소득수준별로 기숙사비를 차등화하고 기숙사 입주학생 중 저소득층 3% 이상은 기숙사비를 최대 절반까지 감면해 주기로 했다.
사립대에는 기존 민자 기숙사비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한 월 24만원 수준의 공공기숙사를 짓는다. 정부는 올해까지 12개 대학에 기숙사 건설비용 1876억원을 2%의 낮은 금리로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경희대(124명)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총 863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공기숙사가 지어질 예정이다.
국립대에는 총 19개 대학에 기숙사 건설비용을 지원, 1만1243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공기숙사를 건설해 기숙사비를 월 14만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여러 대학생이 입주할 수 있는 연합기숙사도 올해 첫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는 500여명이 입주할 수 있는 연합기숙사가 건립될 예정이다. 땅값이 싼 국·공유지를 이용한 것으로 기숙사비는 월 19만원 수준이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는 1000여명이 입주할 수 있는 학생종합복지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올해 3월 착공에 들어가 2015년 2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기숙사비는 월 15만원으로 가장 싸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로 2011년 기준 18% 수준인 기숙사 수용률이 20.6%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인당 주거비용도 월평균 10만원 이상 절감돼 대학생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이밖에 대학의 기숙사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대학 재정지원평가 때 기숙사 확보율 배점을 기존(10%)보다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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