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매체 진양왕은 27일 중국 하이난성의 한 호텔 앞에서 수십 마리의 야생 원숭이가 택시를 공격하고 호텔 종업원들과 대치극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원숭이떼가 민간인을 공격한 이유는 이날 오전 택시에 받혀 새끼 원숭이가 죽었기 때문. 새끼 원숭이가 죽자 동료 원숭이들은 하나둘씩 시체 주위로 모여들었고 놀란 택시 기사는 황급히 사건 현장을 떠났다.
그러나 사건은 이다음 시작됐다. 사고를 낸 차량과 비슷한 모양의 택시가 현장으로 들어오자 원숭이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것. 흥분한 원숭이들은 택시를 공격한 뒤, 곧이어 시체를 치우러 온 호텔 종업원들에게도 맹공격을 퍼부었다.
이 소동은 결국 경찰이 출동해서야 끝이 났다.
경찰은 "근처 차량을 이용해 원숭이들의 시야를 차단하고서야 간신히 새끼 원숭이 시체를 치울 수 있었다"며 "시체를 싣고 가는 경찰차 뒤를 쫓는 원숭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은 국가에서 보호동물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의도적으로 원숭이를 해치면 처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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