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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업그레이드)⑤세계가 좁다..한국게임 활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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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환구 기자I 2009.12.10 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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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수출 35% 급증..`미래 삼성전자` 각광
엔씨·넥슨 `선봉`..네오·CJ도 해외서 승부수
액토즈·웹젠·게임하이 등 중견사들도 `약진`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올 한해 게임업계 최대 이슈는 해외진출이었다. `아이온`이 아시아, 유럽, 북미 등 각 대륙을 차례로 달구며 선봉에 섰고, 대부분 게임사들도 새로운 텃밭을 일구기 위해 분주히 해외시장을 누빈 한 해였다.

그 결과 올해 게임 수출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14억8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사들은 `미래의 삼성전자` 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물론 이같은 결과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다년간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최근엔 기획 단계부터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현지에 적합한 콘텐트를 생산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문화산업의 중추이자 수출역군으로 자리잡으며 세계 게임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의 활약상을 살펴보자.

◇ 엔씨, `팍스 아이온` 꿈 현실로

"`아이온` 북미 유럽 지역 출시를 앞두고 아예 새로운 게임을 만든다는 각오로 세밀한 부분까지 현지화에 주력했습니다. 서양 게이머들도 새롭게 재구성된 200만 단어가 넘는 분량의 스토리에 매료될 것입니다"

이재호 엔씨소프트(036570) 북미유럽법인 총괄 CEO가 지난 9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북미 최대 게임쇼 `PAX2009`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아이온에 쏠린 세계인의 눈
아이온은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북미 유럽지역에서 지난달까지 110만장이 판매, 비서구권 게임으로 처음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동양게임이라는 문화적 징크스를 깨고 성공한 최초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엔씨소프트는 대작게임 아이온 흥행으로 일약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했다. 아이온은 현재 7개 언어로 현지화돼 북미 유럽과 중국, 일본, 대만, 러시아 등에서 시비스중이며 전세계적으로 260여대 전용서버를 운영중이다.

아이온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처음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해외 청소년들 사이에선 `김치는 몰라도 아이온은 안다`는 얘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아이온의 성공신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 넥슨, 해외진출 원조..전세계 회원수 3.2억명
 
▲ 넥슨은 지난해 12월 유럽포털사이트를 오픈했다. 40개 이상 현지 결제수단을 지원하며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을 지원한다. 지난 7월 현재 가입계정은 200만개에 달한다. 사진은 넥슨 유럽포털 메인페인지.

넥슨은 해외시장 진출의 선구자격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법인을 거점으로 전 세계 71개국에서 `메이플스토리`와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 20여종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전세계 넥슨 게임 회원수는 3억2000만명에 이른다.

넥슨은 지난해 이미 그룹 전체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으며 넥슨의 해외매출은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 수출액의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미국 등 선진시장에 조기 진출해 `게임 내 부분 유료화 모델`이라는 수익모델을 구축한 점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대표 게임으로는 `메이플스토리`가 꼽힌다. 전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 10대 유저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동명의 만화책까지 출시돼 해외시장에서 만화 캐릭터 사업으로 또 한번 성공 신화를 일굴 가능성도 점쳐진다.

▲ 넥슨의 대표게임 `메이플스토리` 연도별 해외진출국수.
`던전앤파이터` 는 중국과 일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에선 `지하성과 용사`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최고 동시접속자수 210만명을 기록, PC방 온라인 게임 게임 순위 1위를 기록중이다. 중국에 진출한 해외게임 가운데 동접 180만명을 넘은 유일한 게임으로도 알려져있다. 
 

◇ 네오게임즈·CJ인터넷, 해외서도 `신흥명가` 날개짓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지난해부터 해외매출 비중이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해외 매출이 10억원 미만이었지만 올해에는 530억원이 예상되는 등 전체 매출 가운데 2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일 전망이다.

해외 진출의 첨병은 중국에서 커다란 인기를 모으고 있는 `크로스파이어`다. 이후 국가별로는 베트남과 일본, 미국 등으로 게임별로는 `FIFA2`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안정적인 수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인기리에 서비스중인 네오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

 여기에 올해 말 중국 현지 퍼블리싱업체 텐센트를 통해 `아바(A.V.A)`의 상용화를 개시해 내년에 약 200억원 로열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인터넷(037150)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대만에서 `마구마구`를 런칭하고, `미니파이터` `서든어택` 등을 차례로 서비스하며 지난해 총 3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해외진출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며 지난 3분기 해외 매출은 작년보다 세자리수 이상 성장했다.

해외 주력 게임은 대만에서 캐주얼 게임 부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마구마구`와 동북아시아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프리우스` 등이다.

CJ인터넷은 개발사 M&A 등을 통해 수출 시장성이 높은 게임 발굴해 내년 해외 시장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 액토즈·웹젠·게임하이 등 중견사도 `각개약진`

중견게임사 액토즈소프트(052790)는 해외시장 매출 비중이 매우 높다. `미르의전설2`가 중국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린 덕분이다. 여기에 최근 `라테일`이 잇따라 해외진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라테일은 중국과 일본, 미국, 대만에서 차례로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최근 북미 유럽 온라인게임 서비스업체 `아에리아게임즈`와 유럽 27개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 웹젠의 `헉슬리`를 시연중인 해외 게이머들.
웹젠(069080)도 해외시장 다각화를 통해 재도약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웹젠은 2002년 대만에서 첫 해외 매출을 올린 후 작년까지 평균 20%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거듭했으며 현재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이다.

대표게임 `뮤 온라인`이 일본 등 7개국가에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고, `SUN`은 중국과 일본에서 급성장하며 웹젠 해외매출의 55% 를 차지하는 효자게임으로 거듭났다.

게임하이(041140)는 해외진출을 통해 내년도 `비상`을 꿈꾸고 있다. 지난 11월 일본에서 비공개시범서비스(CBT)를 개시한 `메탈레이지`가 7만명의 테스터가 몰리고 동시접속자수 7000명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해 준비하는 글로벌 포털 `게임하이닷컴`도 기대작이다. `서든어택`과 `데카론`, `트랜스피` 등이 차례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내년에는 독일과 터키 등 유럽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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