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전자태그(RFID)를 적용한 휴대폰이 내년 하반기 선보인다.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는 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로, 첨단 물류 등에서 현재 적용되고 있다.
휴대폰에 RFID를 장착할 경우 일반 소비자들이 각종 상품 정보를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RFID의 활용 범위가 대대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0일 지식경제부는 SK텔레콤 컨소시엄과 `RFID 분야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과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 67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RFID를 장착한 휴대폰 등 모바일 RFID 개발해 상용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지경부는 지난 7월 SK텔레콤(017670), SKC&C, 파이칩스, 아젠텍,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참여한 SK텔레콤 컨소시엄을 RFID 분야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 50억원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지경부는 관계자는 "RFID 리더기 확산이 미미해 시장 창출에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RFID 리더칩 적용한 휴대기기의 개발과 상용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UHF 대역 RFID 리더기 칩을 개발해 휴대폰에 들어가는 USIM카드에 내장, 휴대폰을 이용한 RFID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RFID 리더칩을 자체 내장한 스마트폰을 개발해 출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단말기와 서비스 플랫폼을 개방해 기업 뿐 아니라 일반소비자도 손쉽게 RFID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된 RFID 장착 휴대폰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물류관리 시스템에 실제로 투입해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오세현 SK텔레콤 C&I CIC 사장은 "모바일 RFID호가 상용화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상호 협조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부는 모바일 RFID가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내년 모바일 RFID가 확산될 수 있도록 모바일 RFID와 연계한 민간분야 확산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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