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포스코가 올해 원료가격 급등 등 불안한 경영환경에 대비해 1조원 이상의 원가절감을 추진하기로 했다.
21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이 회사 정준양 사장은 지난 18일 서울 본사에서 '원가절감 카운슬'을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1조506억원 규모의 전략적 조직적 절감활동을 추진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생산성 향상을 통해 2016억원을 절감하는 등 모두 1조303억원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조강생산량 3110만톤, 매출액 22조207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조3080억원, 순이익 3조679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불투명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원가절감활동이 제 몫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 포스코는 23조9000억원의 매출과 4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일명 'Mega Y' 등 절감 기여도가 큰 프로젝트 활동을 추가로 발굴해 전사적 절감활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동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CEO포럼’에서 “2008년 역시 세계의 철강 소비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광석과 석탄의 가격 인상이 부담되지만 원가절감 등을 통해 비용 상승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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