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대신증권은 2008년 코스피 1차 목표치로 2500포인트를 제시했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된 리서치포럼 `Daishin Investment Forum, The Debut`에서 "2008년 연간 주가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보다 높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으로의 활발한 자금 유입이 지속돼 연간 상승률이 20%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구 센터장은 또 "그동안 소외됐던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혹은 금융주에서 키 맞추기만 어느 정도 이뤄져도 코스피가 2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이어 최근의 주가 상승이 유동성과 주식자산 선호에 의한 상승이라면서 이 같은 모습이 1980년대 후반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고 분석했다.
구 센터장은 "과거 코스피는 1987년과 1988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며 "이 때문에 2008년에도 높은 주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2008년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나 중국을 비롯한 신흥공업국가의 높은 성장세로 연간 4.8%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 등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구 센터장은 "2008년은 어느 해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한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의 진전 여부는 세계 경제에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며 달러/원 환율은 경상수지 적자 반전, 원화가치 고평가 인식 등의 요인으로 하락세가 완충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대부분의 업종에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반도체와 은행, 음식료, 제약 및 바이오, 자동차, 통신, 화학 및 정유 업종 등에 중립(Neutral) 의견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또 `자식을 취업시키고 싶은 기업 7선`이라는 주제로 유망한 투자 종목 7개 기업을 꼽았다. 삼성물산(000830)과 현대제철(004020), 두산인프라코어, 대한항공(003490), NHN, LG필립스LCD, LG가 그 주인공이다.
구 센터장은 "향후 3년간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이 15% 이상인 기업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을 중심으로 추천 종목을 가려냈다"며 "이들은 모두 현주가 대비 기대 수익률이 3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신증권은 `재미있는 리서치 포럼을 만들자`는 주제로 `소녀시대`, `크라운제이`, `이승훈` 등 신세대 인기가수를 초청해 공연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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